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1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중국공산당 창당 105주년 기념대회 연설을 통해 대만 통일 의지를 명확히 표현했다. 시 주석은 「'대만 독立' 분열 세력을 단호히 타격하며 외부 세력의 간섭을 반대하고 조국 통일의 대업을 확고히 추진해야 한다」고 밝혔다.

시 주석은 대만 문제 해결을 「우리 당이 한결같이 추구해온 역사적 과업이자 모든 중화자녀의 공동 염원」이라 규정하며 하나의 중국 원칙과 1992년 합의(92공식)를 견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동시에 강군 건설을 거듭 강조해 「강한 나라를 이루려면 반드시 강한 군대가 있어야 한다」며 「건군 100주년 분투 목표 달성과 인민군을 세계 일류 군대로 조속히 건설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시 주석은 국제무대에서 중국 공산당의 위상을 자평했다. 그는 「공산당은 불과 수십 년 만에 선진국들이 수백 년에 걸쳐 이룬 산업화를 완성했으며, 경제의 고속 성장과 사회의 장기 안정이라는 두 가지 기적을 창조했다」면서 「중국은 세계 평화의 건설자, 세계 발전의 공헌자, 국제질서의 수호자로 널리 인정받고 있다」고 자평했다.

다만 자신감과 함께 대내외 도전 극복 의지도 드러냈다. 시 주석은 「현재 전략적 기회와 위험·도전이 공존하고 불확실한 요소가 더욱 많아지고 있다」며 「폭풍우와 같은 중대한 시련을 견뎌낼 준비가 돼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전면적이고 엄격한 당 관리는 영원히 끝나지 않는 과제」라며 반부패 투쟁을 「공세전·지구전·총력전으로 끝까지 추진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번 연설은 내년 제21차 전국대표대회를 앞두고 나온 만큼 중국 지도부의 향후 통치 기조를 보여주는 신호로 평가된다. 최근 군 고위 장성과 당 간부들이 연이어 낙마하는 가운데 당 장악력과 기강 확립 의지를 재차 드러낸 것으로 해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