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벤처기업부가 민간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고유가 피해지원금 지급 이후 골목상권의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0.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18일부터 3주간 국세청 홈택스 데이터 제공에 동의한 소상공인 16만개사의 매출을 조사한 결과다.

지역별로는 부산이 16.0%의 최고 증가율을 기록했으며, 경남(14.7%), 대구(14.0%), 인천(13.8%) 등이 뒤를 이었다. 반면 제주(5.2%), 전남(7.0%), 서울(7.3%) 등은 상대적으로 증가폭이 낮았다. 전국 17개 시도 모두 전년 동기 대비 매출 증가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소매업과 교육서비스업이 견인차 역할을 했다. 소매업의 매출은 16.4% 증가했고, 교육서비스업은 11.2% 늘었다. 반면 예술·스포츠·여가업은 4.6% 증가에 그쳤다.

전통시장의 회복세가 특히 두드러졌다. 부산 동구 수정전통시장(123.7%), 강원 동쪽바다중앙시장(114.8%), 경남 삼천포중앙시장(114.0%) 등에서는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두 배 이상 증가했다.

이병권 중소벤처기업부 제2차관은 「고유가 피해지원금이 민생경제 회복과 지역상권 활성화에 실질적으로 기여했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공공·민간 데이터를 통합·구축해 맞춤형 정책 수립에 활용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