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프로비엠이 인도네시아의 주요 니켈제련소 경영권을 확보하기 위해 1조2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단행한다. 회사는 30일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으로 이번 자금조달을 추진하며, 주당 12만1200원의 발행가로 990만990주의 보통주를 발행할 예정이다.

조달 자금의 대부분인 9150억원은 인도네시아 술라웨시에 건설 중인 'BNSI 제련소'의 지분 확보와 관련 법인 투자에 투입된다. 특히 에코프로비엠은 특수목적회사를 통해 5억1000만달러(약 7650억원)를 BNSI 제련소 지분 취득에 투자하기로 했다. 현재 10%대의 지분율을 39%로 확대해 대주주 지위를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BNSI 제련소는 연간 9만톤의 니켈 생산 능력을 갖춘 시설로, 인도네시아 국영 광산기업 PTVI와 에코프로그룹의 합작법인을 통해 추진되고 있다. 에코프로그룹의 총 투자규모는 1조5000억원 수준으로, 이번 유상증자는 배터리 핵심 소재인 니켈의 안정적 공급망 확보를 목표로 한다.

이 외에도 시설 투자비 1500억원과 운영자금 1350억원이 조달 자금에 포함되어 있다. 에코프로비엠은 이를 통해 배터리 산업의 공급망 외연을 확대하고 장기적인 원재료 수급 안정성을 확보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