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유가 기조가 이어지면서 중고 전기차 시장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당근의 중고차 서비스인 당근중고차가 올해 3월부터 4월까지의 거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중고 전기차 거래량이 전년 동기 대비 120.4%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고유가로 인해 유지비 부담이 적은 전기차에 대한 수요가 크게 늘어난 결과로 풀이된다.

당근중고차의 발표에 따르면, 중고 전기차의 평균 거래 완료 기간은 16.7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 24.8일보다 8.1일 단축된 수치이다. 같은 기간 내연기관차의 평균 거래 완료 기간이 14.9일에서 14.6일로 큰 변화가 없었던 것과 대조적이다. 당근중고차는 이러한 현상이 고유가 지속에 따라 전기차가 내연차만큼 빠르게 거래되는 추세를 보인다고 분석했다.

차종별 거래량 순위에서는 테슬라 모델 Y가 1위를 차지하며 중고 전기차 시장에서의 높은 인기를 입증했다. 이어서 테슬라 모델 3와 기아 EV6가 각각 2위와 3위에 이름을 올렸다. 한편, 당근중고차는 중고 전기차의 인기가 높아짐에 따라 매물 등록 시 배터리 상태 정보를 입력할 수 있는 새로운 기능을 도입했다. 이 기능은 구매자들이 전기차 거래의 핵심 요소인 배터리 상태와 충전 방식을 손쉽게 확인하고, 매물을 효율적으로 비교 탐색할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