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인공지능(AI) 기술 확산이 중국의 공업 부문 실적을 견인하고 있다. 중국 국가통계국이 27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5월 기준 연 매출 2천만위안 이상의 공업기업 이익 총액은 3조1천439억6천만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8% 증가했다.
특히 컴퓨터·통신·전자장비 제조업이 103.9% 급증하며 전자업종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위웨이닝 중국 국가통계국 공업사 수석통계사는 「글로벌 AI 기술 변혁으로 고성능 연산용 칩과 메모리 칩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전자업종의 빠른 성장을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비철금속 제련·압연 가공업도 117.1% 증가하며 원자재 산업도 호조를 보였다.
기업 유형별로는 주식제기업(주식회사)의 이익이 24.1% 늘어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국유기업은 19.6%, 민영기업은 10.7% 증가했으나 외자 및 홍콩·마카오·대만 투자기업의 이익은 4.2%에 그쳤다. 광업과 제조업이 각각 33.5%, 20.0% 증가하며 전체 성장을 주도한 반면 전력·열력·가스·수도 공급업은 2.7% 감소했다.
다만 업황 회복이 모든 산업에 균등하지 않은 상황이다. 자동차 제조업 이익은 19.8% 감소했고, 흑색 금속 제련·압연 가공업은 37.4% 하락했다. 통계국은 국내 공급 과잉과 수요 부진의 불균형이 지속되고 있으며 일부 업종 기업의 경영난이 계속되고 있음을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