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와 포항시가 수소배관의 국산화를 추진하기 위한 대규모 시험평가시설 구축에 나선다. 산업통상자원부가 주관하는 「수출주도형 강관 신뢰성 평가 고도화 기반 구축사업」 공모에 선정된 것으로, 포항소재산업진흥원이 함께 참여한다.
도와 시는 2030년까지 총 197억8천500만원을 투자해 포항블루밸리 국가산업단지 내 강관기술센터 부지에 「방폭고압수소 시험평가동」을 신축한다. 이곳에는 고압수소 관련 시험평가 장비 10종이 새로 도입되며, 기존 배관시험평가 장비 13종과 연계해 운영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수소배관은 일반 강관보다 높은 수준의 신뢰성과 안전성 검증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경북도와 포항시는 이번 시설 구축을 통해 국제공인시험기관 인증을 획득함으로써 수소에너지 공급체계의 국산화를 앞당길 계획이다. 이상엽 포항시 일자리경제국장은 「이번 공모 선정을 계기로 철강·강관 산업의 기술경쟁력을 한 단계 끌어올리고 중장기적인 성장 기반을 다질 수 있게 됐다」고 평가했다.
국내 강관 산업은 최근 미국과 유럽의 관세 장벽 및 중국산 저가 철강의 시장 공세로 수익성이 압박받고 있는 상황이다. 이번 수소배관 시장 진출은 산업의 다변화 전략의 일환으로 평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