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노사 간 임금 및 단체협상이 핵심 쟁점인 성과급 분배 비율에 대한 이견으로 20일 오전까지 연장됐다. 중앙노동위원회(중노위)는 19일 시작된 2차 사후조정을 자정 넘어 20일 새벽 1시경 종료하고, 이날 오전 10시부터 협상을 재개한다고 밝혔다. 파업이 임박한 가운데, 노사는 극적 타결을 모색하고 있으나 노조 투표 일정으로 파업 개시일이 미뤄질 가능성도 제기됐다.

박수근 중앙노동위원장은 협상 종료 후 기자들에게 “한가지 쟁점에서 노사가 이견을 보였고 일치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 쟁점은 성과급 분배비율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사측은 호실적을 낸 메모리사업부에 더 많은 성과급을 지급해야 한다는 입장이며, 노조 측은 적자를 기록 중인 시스템LSI 및 파운드리 사업부에도 성과급을 확대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중노위는 양측에 조정안을 제시했으나, 아직 최종 합의에 이르지는 못했다.

중노위는 20일 협상을 오후로 넘기지 않고 오전에 마무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박 위원장은 합의가 이뤄질 경우 노조 조합원 투표에 하루가 소요될 것을 감안해 파업 개시일을 유예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이에 따라 파업일이 하루 미뤄질 가능성이 커졌으며, 정부의 긴급조정권 행사 시점에도 영향을 미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협상 당사자인 노사 대표와 중노위 위원장은 이날 타결을 위해 세종 중앙노동위원회에서 대기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