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규모의 책 축제인 2026년 서울국제도서전이 24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문을 열었다. 한국을 포함한 18개국 538개 출판사와 관련 단체가 참여한 이번 도서전은 28일까지 5일간 코엑스 A·B1홀에서 진행된다.

개막식에 참석한 김혜경 여사는 축사를 통해 「좋은 책 한 권이 한 사람의 생각을 바꾸고 나아가 사회를 변화시킬 수 있다」고 강조했다.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필립 베르투 주한 프랑스 대사 등 주요 인사들이 개막식에 참석했다.

올해 주제는 『인간선언 호모 두두리(Homo duduri)』로, 끊임없이 질문을 던지는 인간상을 의미한다. 도서전 측은 「AI가 제시하는 즉각적인 답에 안주하지 않고 계속 질문하며 미지의 세계를 향한 문을 두드려야 한다」는 메시지를 담았다고 설명했다.

도서전에서는 AI 시대 인간 존재를 조명하는 세미나, 전문가 강연, 저자 사인회 등 총 415개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소설가 은희경·김애란, 뇌과학자 장동선, 행동생태학자 최재천 등 다양한 분야 인사들이 참여하며, 해외 작가로는 소설가 베르나르 베르베르를 비롯한 프랑스 작가들이 참가한다.

올해 주빈국인 프랑스는 약 1만2천여 종의 도서를 선보이며 프랑스어와 미식 문화를 소개한다. 출판사들은 한정판 도서와 굿즈 판매, 한국 문학 판권 판매, IP 상담 등 다채로운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대한출판문화협회는 도서전 기간 약 15만 명의 관람객을 예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