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숏폼 플랫폼 틱톡이 한국에서 처음으로 롱폼 오리지널 예능을 선보인다. 틱톡은 축구 국가대표 출신 방송인 안정환을 내세운 토크 버라이어티 ‘티키티키 타카타카 토크토크쇼’를 오는 25일 틱톡코리아 계정에서 공개한다고 밝혔다. 이 프로그램은 다음 달 개막하는 2026 북중미 월드컵 시즌을 겨냥하며, 틱톡이 한국 콘텐츠 산업에 투자하는 프로젝트의 첫 시작이다.

틱톡코리아 윤철 뉴스&스포츠 총괄은 지난 21일 서울 구로구 신도림 더링크호텔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틱톡은 올해 한국 콘텐츠 산업에 5천만 달러(약 752억 원)를 투자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며, 이번 프로그램이 그 첫 번째 프로젝트임을 강조했다. 윤 총괄은 롱폼 콘텐츠가 틱톡 내에서 숏폼으로 재해석돼 확산될 경우 국내뿐만 아니라 전 세계로 퍼져나갈 수 있다는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덧붙였다. ‘티키티키 타카타카 토크토크쇼’는 월드컵과 축구를 매개로 다양한 주제를 배틀 형식으로 풀어내는 토크 버라이어티다.

프로그램은 안정환과 함께 가수 딘딘, 개그우먼 이은지가 MC를 맡는다. 안정환은 “한국 축구에 대한 관심이 많이 떨어진 상태”라며 “틱톡을 통해 축구 흥행을 돕고 국민적 관심을 다시 일으키는 데 축구인으로서 역할을 해야겠다는 마음에 참여를 결심했다”고 밝혔다. 딘딘 역시 “축구를 몰라도 편하게 볼 수 있을 것”이라며 기대를 표했다. 안정환과 딘딘은 최근 대표팀을 둘러싼 우려에 대해 결과가 나온 뒤 질타해도 늦지 않다며 무조건적인 응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제작을 맡은 김동욱 PD는 기존 토크쇼와 달리 틱톡 플랫폼의 특성을 고려해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는 데 집중했다고 설명했다. 김 PD는 “도파민이 넘치는 흥미로운 주제와 출연자들을 배치하고, 전형적인 토크쇼 스타일에서 벗어나 속도감 있게 편집하는 데 신경을 썼다”고 차별점을 언급했다. 그는 선수들이 느끼는 부담감뿐만 아니라 아내들의 시선 등 색다른 접근법으로 월드컵에 대한 관심을 유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