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대체음악(올터너티브) 가수이자 인터넷 인물 올리버 트리(Oliver Tree)가 브라질에서 발생한 헬리콥터 충돌사고로 32세의 나이에 사망했다. 현지 매체들의 보도에 따르면 지난 일요일 아침 리우데자네이루(Rio de Janeiro) 상공에서 두 대의 헬리콥터가 충돌해 도시 서부 지역에 추락했으며, 탑승한 6명이 모두 사망했다.
리우데자네이루 소방 당국에 따르면 충돌 사고는 서부 교외 지역인 레크레이오 도스 반데이란테스(Recreio dos Bandeirantes) 상공에서 발생했으며, 두 헬리콥터는 전기자동차 판매점의 주차장으로 추락했다. 추락한 항공기들은 주차된 약 20대의 전기자동차에 불을 붙였으나 곧 진화됐다. 한 헬리콥터는 5명을, 다른 한 대는 조종사만 탑승하고 있었으며, 생존자는 없었다.
현지 경찰 관계자는 통신사 에이에프피(AFP)에 올리버 트리가 월드투어 중 브라질 방문 중에 사고를 당했다고 전했다. 사망자 명단에는 브라질의 음악 프로듀서, 아르헨티나의 영상 감독, 그리고 유튜버 가스파르 프림(Gaspar Prim)이 포함돼 있으나, 시신이 심하게 훼손돼 공식 신원 확인이 아직 이뤄지지 않은 상태다.
트리는 「라이프 고즈 온(Life Goes On)」, 「미스 유(Miss You)」, 「에일리언 보이(Alien Boy)」 등의 곡으로 알려진 뮤지션이다. 스포티파이(Spotify)에서 월 1,100만 명 이상의 청취자를 기록 중이며, 최고 인기곡들은 7억 회 이상 재생됐다. 2024년에는 독일 프로듀서 로빈 슐츠(Robin Schulz)와 함께 국제 싱글 부릿 어워드(Brit Award)에 노미네이트됐으며, 해당 곡은 영국 싱글 차트 3위까지 올랐다. 그는 7개 대륙 30개국에서 70회 이상의 공연을 펼칠 예정이었으며, 지난 토요일에는 브라질의 한 지역에서 축구를 하는 영상을 인스타그램에 공유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