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에서 한국 국민이 당하는 사건·사고가 최근 4년간 급속도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더불어민주당 김준환 의원실이 외교부로부터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재외국민 사건·사고 건수는 2021년 6천498건에서 2025년 1만9천359건으로 약 3배 증가했다.
특히 납치·감금 범죄의 증가세가 눈에 띈다. 같은 기간 납치·감금 사건은 31건에서 624건으로 20배 이상 폭증했다. 전문가들은 캄보디아를 거점으로 활동하던 중국 범죄조직의 초국가범죄 실체가 작년 드러나면서 신고 건수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보고 있다. 이 외에도 살인 15건에서 24건으로 증가했으며, 지난해 강도 108건, 강간·강제추행 114건 등 중범죄도 적발됐다.
지역별로는 유럽에서 가장 많은 2만716건의 사건·사고가 발생했다. 유럽에서는 절도(7천111건)가 분실(5천932건)을 상회했다. 전체적으로는 분실 사건이 가장 빈번해 지난해 6천796건에 달했다.
김 의원은 여름 휴가철을 맞아 해외여행객들에게 안전에 주의할 것을 당부했으며, 외교부가 온·오프라인을 통해 적극적인 안전 정보 제공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