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성형 인공지능(AI) 기능을 갖춘 스마트폰이 내년 글로벌 시장에서 절반에 가까운 비중을 차지할 것으로 예측됐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내년 AI 지원 스마트폰은 전체 출하량의 45%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며, 이는 올해 36%에서 9%포인트 증가한 수치다.

AI 기능의 확산 추세는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2027년에는 생성형 AI 탑재 스마트폰의 비중이 52%까지 높아져 사실상 업계의 표준 기능으로 정착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이 같은 성장세에도 불구하고 산업 전반에는 부정적 신호가 나타나고 있다.

메모리 공급 부족이 가격 상승으로 이어지면서 시장 확대를 제약하고 있다. 2026년 글로벌 스마트폰 출하량은 전년도보다 13.9% 감소한 10억8천만 대로 역대 최저치를 기록할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부품 가격 인상으로 보급형 제품 공급이 축소되면서 시장 전체의 성장을 저해하고 있는 상황이다.

업계 전문가는 AI 기능의 매력도에 대해 의문을 제기했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 타룬 파탁 리서치 디렉터는 「고가 스마트폰에서 생성형 AI가 이미 표준 기능으로 자리 잡았지만 아직 소비자의 교체 수요를 자극할 만큼 충분한 매력을 제공하지는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AI 지원이 가능한 스마트폰과 실제로 기능을 활용하는 사용자 사이의 간격이 여전히 크다」며 「일상에서 지속적 가치를 제공할 수 있는 실질적인 활용 사례 개발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