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이 내달부터 철강 수입관리 체계를 대폭 강화한다. 영국 정부는 무관세 쿼터 초과 물량에 대한 관세율을 기존 25%에서 50%로 두 배 인상하고, 세이프가드 대상 품목을 16개에서 20개로 확대하기로 했다.
한국도 직격탄을 맞는다. 한국산 철강 제품 중 수입 제한 조치(세이프가드)가 적용되는 품목이 4개에서 9개로 늘어나며, 쿼터 외 물량에 부과되는 관세도 50%로 인상된다. 다만 한국의 무관세 쿼터는 9.3만톤에서 17.3만톤으로 확대돼 영향이 부분적으로 상쇄될 가능성도 있다. 2022년부터 2024년까지 한국이 영국에 수출한 철강은 연평균 32.1만톤으로, 영국은 한국의 주요 철강 수출국 15위다.
영국은 2018년부터 시행해온 기존 철강 세이프가드 조치가 이달 종료됨에 따라 새로운 수입관리 체계를 도입하는 것이다. 영국은 글로벌 무관세 쿼터를 635만톤에서 322만톤으로 절반 가량 축소했다.
산업통상부는 세계무역기구(WTO) 관세 및 무역에 관한 일반협정(GATT) 제28조에 따른 보상 협의를 포함해 모든 협의 채널을 활용해 대응할 방침이다. 한편 유럽연합(EU)도 이달 중 새로운 철강 세이프가드 조치를 발표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