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가 대통령 직속 규제합리화위원회의 이병태 부위원장이 5·18에 대해 게시한 소셜미디어 글과 관련해 공개적으로 경고했다. 강유정 청와대 수석대변인은 4일 "이 부위원장이 개인적 의견을 SNS에 게시한 것은 혐오와 조롱에 대한 정부의 단호한 거부 기조와 달리 오해의 소지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 부위원장은 배재고 야구부의 '스타벅스 가야지'라는 응원 구호를 둘러싼 논란 과정에서 "5·18이 성역이 됐다"는 취지의 글을 올렸다. 더불어민주당 최민희 의원의 비판에 대해 그는 "발언을 근거로 한 처벌은 기본권의 부인"이라며 "표현의 자유"를 강조했다. 청와대 대변인은 "정부 소속 기관의 책임 있는 위치의 사람으로서 부적절한 처신"이라고 평가하며 "엄중히 경고하고 향후 재발 방지를 강력히 요청했다"고 밝혔다.

이병태 부위원장은 한국과학기술원(KAIST) 명예교수로, 지난 3월 이재명 대통령의 통합·실용 인사 기조에 따라 규제합리화위 부위원장에 발탁됐다. 우파 성향인 그는 최근 정부의 '3대 메가프로젝트'에 대해서도 연이어 비판적 입장을 드러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