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관광객들의 한국 궁궐 문화 체험 인기가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국내 인바운드 관광 플랫폼 크리에이트립은 올해 3월부터 5월 10일까지 궁궐 관련 체험 상품 거래액이 전년 동기 대비 약 83% 급증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는 단순 관람을 넘어 왕실 연회 한식 체험, 궁궐 야간 관람 등 예약형 콘텐츠가 큰 호응을 얻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러한 인기는 현장 방문객 수에서도 확인된다. 지난 4월 25일부터 5월 3일까지 열린 봄 궁중문화축전에는 역대 최대 규모인 72만 5,281명이 방문했으며, 경희궁을 제외한 4대 궁궐과 종묘를 찾은 외국인 관람객은 18만 3,427명으로 작년보다 약 33% 증가했다. 크리에이트립은 국가유산진흥원과의 독점 제휴를 통해 창덕궁 '달빛기행', 덕수궁 '황제의 식탁' 등 주요 궁중 문화 체험 상품을 외국인에게 유일하게 제공하고 있다.
특히 덕수궁 '황제의 식탁'은 올해 3월 1일부터 5월 10일까지 거래액이 전년 동기 대비 약 159% 증가하며 가장 두드러진 성장세를 보였다. 궁궐에서 한식을 맛보는 독특한 경험이 왕실 문화 체험과 시너지를 낸 것으로 분석된다. 이른 아침 창덕궁 후원을 걷는 '무언자적, 왕의 아침 정원을 거닐다' 프로그램도 거래액이 약 88% 늘었다.
궁궐 체험 인기 배경에는 '케이팝 데몬 헌터스'와 같은 한국 콘텐츠의 영향이 크다. 창덕궁 후원, 덕수궁 석조전 등 궁궐의 아름다운 모습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확산하며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단순한 사진 명소를 넘어 '경험해야 할 콘텐츠'로 자리매김했다. 국적별로는 미국 관광객이 대부분의 체험 상품에서 상위권을 차지했으며, 특히 폴란드 관광객의 비중이 크게 늘어 서구권 관광객들의 궁중 문화 체험 확산이 주목받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