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트웨어 버그를 AI로 자동 감지하고 해결하는 스타트업 디덕티브 AI(Deductive AI)가 기업용 소프트웨어 회사 엘라스틱(Elastic)에 최대 8500만 달러(약 1100억 원)에 인수되기로 합의했다. 거래 관계자에 따르면 이번 인수는 AI 기반 소프트웨어 신뢰성 엔지니어링(AI SRE) 분야의 빠른 성장을 반영한 것으로 평가된다.

2023년 설립된 디덕티브 AI는 지난해 11월 공개 무대에 등장하며 CRV(씨알브이)가 주도한 750만 달러 규모의 시드 라운드 펀딩을 발표했다. 이 때 회사의 가치는 3300만 달러로 평가됐으며, 데이터브릭스 벤처스(Databricks Ventures), 톰베스트 벤처스(Thomvest Ventures), 프라임셋(PrimeSet) 등이 참여했다.

엘라스틱은 2018년 상장한 기업으로, 대규모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저장·검색·분석·모니터링할 수 있는 서치 및 분석 엔진 엘라스틱서치(Elasticsearch)로 널리 알려져 있다. 엘라스틱의 옵저버빌리티(관찰성) 소프트웨어 플랫폼에 디덕티브 AI의 기술을 통합하면, 고객들은 시스템 성능을 자동으로 모니터링하고 실시간으로 장애를 해결할 수 있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디덕티브 AI는 AI 생성 코드의 급증으로 인한 버그 처리 수요 증가에 따라 주목받는 분야에서 활동 중이다. 수동 디버깅을 AI로 대체함으로써 SRE(사이트 신뢰성 엔지니어)들이 장애 대응에서 벗어나 제품 개발 지원에 더 많은 시간을 할애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디덕티브 AI의 공동 창립자는 라케시 코타리(Rakesh Kothari)와 사미르 아가르왈(Sameer Agarwal)이다. 코타리는 라이트스피드가 후원하는 경영 분석 스타트업 쏘트스팟(ThoughtSpot)의 엔지니어링 부사장을 역임했으며, 아가르왈은 아파치 소프트웨어 재단(Apache Software Foundation)과 메타(Meta)에서 일했고 데이터브릭스의 초기 엔지니어였다. 현재 디덕티브 AI의 연간 반복 수익(ARR)은 약 100만 달러 수준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