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 업계의 주요 인사들이 미국을 중심으로 한 국제 연합을 통해 AI 규제와 표준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앤스로픽(Anthropic)의 다리오 아모데이(Dario Amodei) CEO와 구글 딥마인드(Google DeepMind)의 데미스 하사비스(Demis Hassabis) CEO는 지난주 프랑스 에비앙레뱅(Évian-les-Bains)에서 열린 G7 정상회담에서 이같은 입장을 전달했다고 CNBC가 보도했다.

수요일 열린 비공개 오찬 회의에는 도널드 트럼프(Donald Trump) 미국 대통령을 포함한 기술 지도자와 G7 국가 지도자 약 dozen명이 참석했다. 아모데이와 하사비스는 신흥 기술과 관련된 위험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미국이 주도하는 국제 협력 필요성을 강조했다. 캐나다의 마크 카니(Mark Carney) 총리도 미국이 AI 연합을 주도할 수 있다는 데 동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아모데이는 연설에서 국제 협력 범위로 첨단 AI 모델에 대한 체계적 접근, 중국을 제외한 칩과 핵심 부품 거래 등을 제시했다. 또한 사이버 공격, 생물 테러, 정보 활동 등 AI 관련 위험에 대응하기 위한 국가 간 협력의 중요성도 언급했다.

이는 금주 초 미국 정부가 앤스로픽의 최신 모델인 '파블 5(Fable 5)'와 '미토스 5(Mythos 5)'에 대한 수출 통제를 시행하면서 나온 움직임이다. 정부는 국가 안보상 우려를 이유로 이 결정을 내렸으며, 앤스로픽은 현재 트럼프 행정부와 협상을 진행 중이다.

오픈에이(OpenAI)의 샘 알트만(Sam Altman) CEO도 이번 회의에 참석해 국제 표준 설정, 전문가 분석 제공, 국가 간 협력 플랫폼 제공을 목표로 하는 국제 포럼 구성을 제안했다. G7 정상들 중에서는 미국이 AI 규제 표준 수립에서 선도적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인식이 형성된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