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이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와의 정상회담을 통해 인공지능(AI), 바이오, 우주 기술 등 첨단 산업 분야에서의 협력을 강화하기로 합의했다. 이번 회담은 전날 양국 관계가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된 데 따른 후속 조치로, 미래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공동 전략 모색에 초점을 맞췄다.
첨단 과학기술 협력 강화 위한 행동계획 합의
양국 정상은 '2026~2030년 한·이탈리아 전략적 행동계획'에 합의했으며, 여기에는 과학기술·우주, 무역·투자, 문화·관광 등 다양한 분야의 협력 방안이 담겼다. 특히 과학기술·우주 협력 부문에서는 에너지, 양자과학, 첨단소재, 생명공학, AI 등 첨단 산업 분야의 공동 연구개발 프로젝트 추진이 명시되었다. 구체적으로는 한국 우주항공청과 이탈리아 우주청이 우주과학 및 탐사 프로젝트를 공동으로 수행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양국은 4건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하며 협력을 구체화했다. 첨단 과학기술·ICT 협력 MOU를 통해 AI, 양자 기술, 바이오·생명과학, 우주 기술 등 미래 전략 기술 분야에서의 협력 방안을 모색하고, 국제 연구 프로그램 참여 및 연구 인프라 공동 활용을 추진한다. 또한,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 개발협력, 사회연대경제 분야에서도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한편, 이 대통령은 이탈리아 정부로부터 최고 등급 훈장인 '이탈리아 공화국 기사대십자 공로훈장'을 수여받으며 양국 우호 증진에 대한 평가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