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Trump) 행정부가 인공지능(AI) 기업 앤스로픽(Anthropic)의 최첨단 모델인 클로드 미토스 5(Claude Mythos 5)에 대한 수출 규제를 일부 완화했다. 상무부 장관 하워드 루트닉(Howard Lutnick)은 앤스로픽 공동창립자 톰 브라운(Tom Brown)에게 보낸 서한에서 100곳 이상의 미국 기업과 정부 기관이 해당 모델에 접근할 수 있도록 허용하겠다고 밝혔다.

루트닉 장관은 서한에서 「앤스로픽이 미국 정부와 협력해 관련 모델의 위험성을 해결했으며, 이는 상당한 진전을 이뤘다」고 명시했다. 다만 행정부는 소비자용 버전인 클로드 페이블 5(Claude Fable 5)의 공개 재개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으며, 지난 6월 12일 발표한 초기 지시사항의 다른 요구사항들은 여전히 유효하다고 덧붙였다.

앤스로픽 대변인 에두아르도 마이아 실바(Eduardo Maia Silva)는 「미토스 5는 당사의 최강 사이버보안 모델로, 소수의 사이버 방어 및 인프라 제공 업체에 재배치될 수 있다는 미국 정부의 통지를 받았다」고 밝혔다. 양사는 이번 사건의 해결이 향후 모델 출시에 대한 지속적인 정책 틀 수립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는 백악관이 2주 전 발표한 수출 통제 지시사항 이후의 결정이다. 당시 행정부는 앤스로픽에 미토스와 페이블 5에 대한 해외 인사 접근을 제한하도록 요구했으며, 이에 앤스로픽은 전면 접근 차단 조치를 취했다. 행정부가 우려를 표한 계기는 앤스로픽이 중국과 연계 가능성이 있는 한국 통신사에 모델 접근 권한을 부여한 사실이 드러났기 때문이다.

앤스로픽 임직원들은 최근 워싱턴 DC를 방문해 트럼프 행정부 관계자들과 회담을 가졌으며, 공공정책 책임자인 사라 헥(Sarah Heck)을 포함한 경영진이 상무부와의 협상을 주도했다. 한편 오픈에이아이(OpenAI)는 금요일 트럼프 행정부의 요청에 따라 차기 GPT 5.6 모델 출시를 연기한다고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