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 머스크(Elon Musk)가 로켓 회사 스페이스X(SpaceX)의 나스닥(Nasdaq) 상장을 계기로 개인 자산 1조 달러(약 1,300조 원)를 돌파하며 세계 최초의 '조만장자'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이는 역사상 전례 없는 규모의 개인 재산으로, 그의 혁신적인 사업 행보가 또 한 번 세상을 놀라게 했다.
스페이스X는 지난 목요일(현지 시간) 기업 공개(IPO)를 통해 약 1조 8천억 달러의 기업 가치를 인정받았으며, 금요일 뉴욕 증시에서 주가가 150달러에 개장한 후 급등세를 이어가며 시가총액 약 2조 2천억 달러를 기록했다. 이러한 가치 상승은 머스크의 개인 자산을 크게 증식시키는 원동력이 되었다. 블룸버그(Bloomberg)와 포브스(Forbes) 등 세계적인 경제 전문 매체들은 머스크가 스페이스X 외에도 테슬라(Tesla) 및 다수의 사업체 지분을 보유하고 있어 그의 순자산이 1조 달러를 넘어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는 불과 2년 만에 그의 자산이 약 세 배 가까이 증가한 수치다.
머스크의 자산 대부분은 아직 매각이 제한된 주식 형태로 보유되어 있으며, 그는 향후 재산의 절반을 기부하겠다는 의사를 밝히기도 했다. 한편, 그의 이번 성과를 축하하는 분위기 속에서도 일부에서는 그의 과거 행보를 비판하며 뉴욕 타임스퀘어에서 머스크의 대형 인형을 띄우는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현재 포브스는 3,350명의 억만장자를 집계하고 있으며, 블룸버그는 500명의 최상위 부호 명단을 관리하고 있다. 머스크는 이들 모두를 훨씬 뛰어넘는 압도적인 자산 규모로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앞으로 스페이스X가 지구와 우주 간의 운송 사업에서 경쟁 우위를 유지하며 지속적인 성공을 거둔다면, 일론 머스크는 당분간 그의 '조만장자' 자리를 굳건히 지킬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