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etty Images가 Shutterstock과의 37억 달러 규모 합병 계약을 해지하기로 결정했다. 미국 독점금지 당국으로부터 무조건적 승인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영국 경쟁시장청(CMA)이 제시한 조건이 거래 구조와 맞지 않아 이루어진 결정이다.

Getty는 21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서류에서 영국 규제당국이 지난 5월 제시한 승인 조건을 「수용할 의무가 없다」고 명시했다. 영국 CMA는 합병 조건으로 Shutterstock이 Backgrid와 Splash 등 파파라치 에이전시를 포함한 글로벌 에디토리얼 사업부를 매각할 것을 요구했다.

미국 법무부는 2월 이 거래에 대해 별도의 제약 없이 합병을 승인한 바 있다. 그러나 영국의 규제 조건은 Getty가 Shutterstock의 핵심 사업 일부를 분리해야 한다는 내용으로, 양사의 합병 가치와 전략을 크게 훼손할 수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이번 합병 무산은 대형 기술 거래가 지역별 규제 환경의 차이로 인해 무산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음을 보여준다. 특히 영국과 미국의 규제 기준 불일치가 글로벌 기업 인수합병에 미치는 영향이 점차 커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