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민준 9단이 LG배 조선일보 기왕전 결승 2국에서 중국의 왕싱하오 9단에게 328수 만에 백 반집으로 패배했다. 전주에서 열린 이날 대국으로 1승 1패가 된 신민준과 왕싱하오는 우승의 주인공을 가리는 최종 3국을 남겨두고 있다.
신민준은 이날 경기 초반 우하귀에서 공격을 받으며 형세가 밀렸다. 그러나 중반 이후 강한 추격에 나서 미세한 형세까지 만들며 역전을 노렸다. 대국 막판 우상귀에서 벌어진 패싸움에서 팻감 부족으로 밀려나면서 결국 반집의 아쉬운 패배를 안았다. 왕싱하오는 경기 후 「후반에 실수가 있었는데 마지막에 이르러서야 승리를 확신했다」며 「신민준 선수가 실전적이고 후반이 강하다」고 평가했다.
신민준이 최종 3국을 제패하면 통산 세 번째 우승을 차지하며 LG배 역사상 처음으로 2연패를 달성하게 된다. 반면 왕싱하오가 우승하면 올해 북해신역배에 이어 통산 두 번째 메이저 세계기전 우승이 된다. 최종 결승은 16일 오전 10시 같은 장소에서 진행되며, 우승 상금은 3억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