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증권이 1조원대 규모의 자금조달을 추진하면서 SK하이닉스가 주요 투자자로 나선다. 금융투자업계는 미래에셋증권이 지난달 29일 금융감독원에 제출한 1조2600억원 규모의 기업어음(CP) 발행 신고서와 관련해 SK하이닉스가 해당 CP 전량을 인수하기로 합의한 것으로 파악했다.

발행될 CP의 만기는 2년 이상으로 설정되며, 일부는 2029년 하반기에 만기가 도래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미래에셋증권은 이달 6일로 예정했던 수천억원 규모의 회사채 수요예측을 연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SK하이닉스의 CP 인수 결정이 기존 자금조달 계획 변경으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

SK하이닉스는 반도체 슈퍼사이클을 배경으로 역대급 실적을 올리고 있으며, 최근 국내 채권시장에서의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주요 대형증권사들이 발행한 2년 만기 공모채 투자 등을 통해 채권시장 내 존재감을 높여가는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