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연수구 송도동의 남부권 광역 생활자원회수센터에서 발견된 시신 관련 수사가 진행 중인 가운데, 확인되지 않은 각종 추측이 온라인을 통해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지난 10일 오후 재활용품 선별 작업 중 발견된 붕대에 감긴 왼쪽 다리 일부는 여전히 신원 파악 단계에 머물러 있다.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피해자의 이름, 성별, 직업 관련자 정보 등을 담은 게시글들이 유포되고 있으나, 경찰은 이들이 사실관계 확인 없이 제시된 추측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현재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이 시신의 성별과 나이대 등에 대한 정밀감정을 진행 중이며, 경찰은 발 크기 210㎜, 무릎 아래부터 발뒤꿈치까지 길이 41㎝인 신체 치수만을 토대로 피해자가 여성이거나 어린 학생일 가능성을 고려하고 있다.

이와 함께 의료폐기물이 재활용품에 섞여 들어갔다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 발견된 다리가 절단되어 있고 붕대에 감싸져 있던 점을 근거로 한 것이지만, 현행 폐기물관리법상 의료폐기물은 전용 용기에 담아 별도로 수집·운반되도록 규정되어 있다.

경찰은 「현재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수사 중」이라며 「사실관계를 확인할지에 대해 판단하고 있다」고 밝혔다. 국과수의 정밀감정 결과가 나오는 대로 피해자 범위를 압축할 예정이며, 동시에 시신 발견 당일 재활용품 운반차량 34대의 동선을 분석해 유기 지점 파악에 나설 방침이다. 인천 전체 초·중·고교와 특수학교를 대상으로 미인정 결석자나 장기결석자 조사도 병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