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빈 워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취임 후 처음 주재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이후 통화정책 소통 방식의 대폭적인 변화를 공식화했다. 워시 의장은 17일 발표한 통화정책 성명서에서 그간 통례로 이어져온 선제안내(포워드 가이던스)를 제외하며 정책 커뮤니케이션의 새로운 기조를 드러냈다.
워시 의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오늘 정책 성명서에 한 가지 차이점이 있다」며 「다소 간결하고 단순해졌으며, 일부 오래된 표현은 생략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번 성명은 우리가 파악한 사실을 있는 그대로 전달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밝히며 「현재의 정책 상황에 적합하지 않다고 판단해 선제안내도 포함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워시 의장은 동시에 연준의 정책 운영 전반을 점검하기 위한 태스크포스(TF) 출범을 선언했다. 이 TF는 △연준 커뮤니케이션 △대차대조표 △데이터 출처 활용 및 의존 △전환기 시대 생산성과 일자리 △인플레이션 프레임워크 등 5개 영역을 중점적으로 검토할 예정이다.
이날 FOMC에서 연준은 기준금리를 3.50∼3.75% 수준으로 현 상태를 유지하기로 결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