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이브� 쿠퍼(Yvette Cooper) 외교장관이 이스라엘의 극우 국가안보장관 이타마르 벤그비르(Itamar Ben-Gvir)의 도발적 발언을 강하게 규탄했다. 벤그비르 장관은 헤즈볼라(Hezbollah) 공격으로 이스라엘 군인 4명이 사망한 사건 이후 소셜미디어 X에 「레바논 전체가 불타야 한다」는 글을 올렸다.
쿠퍼 장관은 지난 금요일 X에 게재한 글에서 이 발언이 「끔찍하고 혐오스러운」 것이라며 비난했다. 벤그비르 장관은 발언에서 「이스라엘 어머니의 눈물 하나마다 천 명의 레바논 어머니가 울어야 한다」고 표현한 후 「레바논 전체가 불타야 한다」고 주장했다. 더불어 그는 이스라엘이 점령한 영토에서 「어떤 땅도 포기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하고 미국-이란 평화협정을 거부하면서 「이스라엘은 미국의 종속국이 아니다」고 덧붙였다.
이란의 아바스 아라그치(Abbas Araghchi) 외교장관은 벤그비르 장관의 발언이 「일개 광신자의 망언이 아니라 이스라엘 정권의 국가안보장관이 한 공개 게시물」이라고 지적했다. 아라그치 장관은 X에 「텔아비브(Tel Aviv)에 본거지를 둔 집단학살 광신도 집단은 인류 전체에 대한 위협」이라고 비판했다.
한편 이스라엘 방위장관 이스라엘 카츠(Israel Katz)는 같은 날 레바논 남부 피난민들이 「절대로 귀향할 수 없을 것」이라고 선언했으며, 재정장관 베차렐 스모트리치(Bezalel Smotrich)는 레바논에서 「지옥의 문을 열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2026년 3월 2일 이스라엘의 헤즈볼라 공세가 시작된 이후 레바논 당국에 따르면 120만 명 이상이 피난을 떠났으며 1,200명 이상이 사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