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추진 중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호남권 반도체 투자 계획이 경기 남부 부동산 시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투자 여부와 규모, 시점이 아직 확정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부동산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긴장감이 고조되는 상황이다.

경기 화성시 동탄과 용인 등 경기 남부 지역의 부동산 커뮤니티에서는 최근 「반도체 호남 투자가 현실화될 경우 국가 경쟁력 저하는 물론 경기 남부 지역의 집값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가 잇따르고 있다. 이 지역은 최근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던 만큼 현재의 고점이 한계가 아니냐는 의문도 제기되고 있다.

시장 관계자들은 호남 반도체 투자 확정이 경기 남부의 부동산 수요 구조를 근본적으로 바꿀 수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최근 이 지역의 가격 급등을 주도한 반도체 기업 종사자들의 성과급 기대감 등 「반도체 머니」가 장기적으로 다른 지역으로 유출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확실하지 않은 정보임에도 불구하고 투자 심리의 변화가 부동산 시장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모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