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이 차입금을 활용한 레버리지 투자 상품의 확대가 금융 안정성을 위협할 수 있다는 우려를 제기했다. 한은은 24일 공개한 「금융안정보고서」에서 지난해 이후 주식 시장의 강세장 속에서 레버리지 투자가 늘어나는 추세를 분석하고, 이것이 향후 시장 변동성 확대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한은의 분석에 따르면 주식 시장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추가 수익을 노리는 개인 투자자들 사이에서 빚투(빚내서 투자)가 확산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경향은 단기 시장 상승 국면에서는 높은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지만, 시장 하락 국면에서는 손실 규모가 크게 확대될 수 있다는 점이 문제다.

특히 한은은 과도한 레버리지 투자가 개별 투자자의 손실을 넘어 시장 전체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가능성을 지적했다. 차입금을 바탕으로 한 매매 물량이 급증할 경우 시장 변동성이 커지고, 이는 일반 투자자들의 손실까지 초래할 수 있다는 논리다.

한국 주식 시장이 최근 변동성을 보이는 가운데 이번 경고는 개인 투자자들의 무분별한 고레버리지 투자에 대한 시스템적 관리의 필요성을 제기하는 것으로 해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