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부가 24일 공개한 황실기본법 개정안 초안에서 여성 천황 인정 내용을 포함시키지 않았다. 다카이치 정부가 추진 중인 이번 개정안은 황실의 지속성을 보장하기 위해 감소하고 있는 황족 수를 늘리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그동안 일본 국내에서는 여성 천황의 등극을 허용해야 한다는 여론이 제기되어 왔다. 그러나 정부가 제시한 개정안에는 이러한 국민의 기대를 반영하는 내용이 빠져 있다. 이는 여성 천황 문제를 둘러싼 국민 여론과 정부의 입장 간 괴리를 드러내는 결과다.
일본 정부가 여성 천황 도입에 소극적인 입장을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향후 황실 문제를 어떻게 풀어갈 것인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황족 감소의 현실적 과제와 전통적 황실 체제 유지 사이에서 일본 정부의 정책 결정이 어떤 방향으로 진행될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