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클러스터 조성 기대감으로 급등하던 광주·전남 지역 상장사들이 30일 한국거래소의 투자경고 조치를 받으면서 시장 변동성이 심해지고 있다.

이날 한국거래소는 금호건설을 투자주의종목으로, 금호건설우와 금호전기를 투자경고종목으로 지정했다. 또한 코스닥 상장사 남화산업은 투자주의, 남화토건은 투자경고 종목으로 각각 지정되었으며, 다스코와 동양파일도 투자주의종목으로 지정됐다. 이들은 짧은 기간 투자자 관심이 급증하면서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왔다. 특히 금호건설우와 금호건설은 지난 24일부터 29일까지 4거래일 중 3거래일을 상한가로 마감했다.

이들 기업들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호남권 반도체 공장 투자가 현실화할 경우 수혜를 입을 것이란 기대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금호전기는 이날 오전 966원에 12.02% 하락했고, 다스코는 4천120원에 7.73% 내렸다. 한편 금호건설우는 2만9천950원에 15.19% 올랐고 금호건설은 8천950원에 3.95% 상승했다.

투자경고종목으로 지정되면 앞으로 2거래일간 40% 이상 상승하고 지난 29일 종가보다 높으면 매매가 정지될 수 있다. 투자주의종목은 내달 13일까지 급등 기준을 초과하면 경보 단계가 상향될 수 있다. 앞서 광주 소주회사 보해양조는 상한가 이후 거래정지 가능성이 예고되자 다음날 30% 추락한 사례가 있어, 투자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