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이란의 종전협상 실무대표단이 카타르 도하에서 간접 회담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AFP 통신은 외교 소식통을 인용해 양국이 스위스 루체른 호수 정상회의에서의 진전을 바탕으로 카타르와 파키스탄 중재자들과 협상을 개최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로이터 통신이 보도한 이란 고위 당국자의 설명에 따르면 간접 협상은 전날 밤부터 시작됐다. 협상 방식은 「이란이 카타르 및 파키스탄 측 당국자들과 회의하고, 이들이 다시 미국 측과 만나는」 구조로 진행되고 있다. 현재 협상에서는 이란의 동결자산 해제와 호르무즈 해협 문제가 중점적으로 다뤄지고 있다.

미국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맏사위인 재러드 쿠슈너와 스티브 윗코프 중동 특사는 전날 무함마드 빈 압둘라흐만 알사니 카타르 총리와 면담했으나, 이번 실무 회담에는 직접 참석하지 않을 예정이다. 카타르 외무부 대변인 마지드 빈 모하메드 알안사리는 「고위급 회담은 실무 협의가 성과를 거둘 경우에만 성사될 것」이라고 명시했다.

이란 외무부 대변인 에스마일 바가이는 도하 접촉에 관해 「향후 며칠간 미국 측과 어떤 수준의 회담도 가질 계획이 없다」고 언급했으며, 현재의 논의는 이란의 동결자산 해제 관련 조항을 포함한 양해각서 이행 방안에 집중되어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