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아한청년들과 배달플랫폼노동조합이 지난달 23일 서울 송파구 우아한청년들 본사에서 2026년 단체협약을 체결했다. 라이더가 정해진 시간대에만 일하도록 하는 '로드러너 스케줄' 제도를 폐지하고, 상생지원금을 인상하는 내용이 핵심이다. 2020년 플랫폼 업계 최초로 단체협약을 맺은 이후 7년째 매년 교섭을 이어가고 있다.

스케줄제는 왜 없어지나

로드러너는 라이더가 원하는 시간대를 미리 신청해 그 시간에만 배달하도록 한 제도로, 현재 화성시와 오산시에서 운영되고 있다. 노사는 이 제도가 라이더의 근무 자율성을 제약한다고 보고 폐지에 합의했다. 하반기 신규 앱 도입 시점부터 스케줄 기능이 빠지고, 연내 전면 종료된다. 이후에는 정해진 시간표 없이 실시간 배차를 받아 원하는 때 배달할 수 있게 된다. 이와 함께 부적격 계정과 어뷰징 문제를 막기 위한 본인인증도 하반기부터 분기마다 실시하기로 했다.

상생지원금은 얼마나 오르나

일정 배달 건수를 채운 라이더에게 매달 지급하는 상생지원금은 내년 1월부터 기존 월 21만5000원에서 23만5000원으로 2만원 오른다. 지급 기준이 되는 배달 건수도 완화돼, 비수도권 기준은 기존 27건에서 25건으로 낮아진다. 여기에 무사고·무단속 라이더에게는 반기마다 5만원의 안전운전 지원금을 별도로 신설했다.

10개월 18차례 교섭 끝에 나온 합의

이번 협약은 지난해 8월 상견례를 시작으로 약 10개월간 18차례 교섭을 거쳐 타결됐다. 체결식에는 권오중 우아한청년들 대표와 홍창의 배달플랫폼노조 위원장 등 노사 관계자 16명이 참석했다. 회사 측은 "효율적인 운행 환경 조성을 위해 현장의 목소리를 지속적으로 반영하고, 노동조합과 긴밀히 협의해 상생의 가치를 실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배달료는 왜 이번에 빠졌나

이번 협약에서 배달 건당 지급되는 배달료 자체는 다루지 않았다. 노사는 이달 중 별도로 배달료를 논의하기로 했다. 배달플랫폼노조 남서울지부장 김정훈씨는 "배달료는 임금과 달리 최저 기준이 없고, 공급과 콜 수요에 따라 달라져 별도 논의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배달노동자는 여전히 개인사업자 형태로 계약돼 있어, 스케줄이나 지원금 같은 부가 조건과 달리 배달료 산정 방식 자체를 바꾸는 협상은 시간이 더 걸릴 것으로 보인다.

로드러너 스케줄제란 어떤 제도인가

배달노동자가 미리 원하는 근무 시간대를 신청해 그 시간에만 배달 업무를 맡도록 한 제도다. 현재 화성시와 오산시에서 운영 중이며, 이번 협약에 따라 하반기 신규 앱부터 적용이 빠지고 연내 전면 폐지된다.

상생지원금은 언제부터 얼마나 오르나

내년 1월부터 기존 월 21만5000원에서 23만5000원으로 2만원 인상된다. 지급 기준이 되는 배달 건수도 비수도권 기준 기존 27건에서 25건으로 완화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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