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파 월드컵 16강 무대에서 유럽의 강호 스페인과 포르투갈이 미국 달라스에서 맞붙는다. 이베리아 반도의 이웃 국가들은 43번을 만났으며, 이번이 가장 큰 무대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포르투갈의 크리스티아노 호나우두(Cristiano Ronaldo)의 활약이 이번 월드컵의 최대 화두다. 41세의 호나우두는 콩고민주공화국과의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1-1 동점을 맺으며 어려움을 겪었으나, 우즈베키스탄전에서 전반 2골을 기록해 6개 월드컵에서 골을 넣은 최초의 남성이 됐다. 콜롬비아와의 무승부 후 '나는 돌아왔다'는 소셜미디어 글을 올렸지만, 크로아티아전에서는 경기 후반 81분에 교체 아웃됐다. 그 자리에 들어온 곤살로 라모스(Gonçalo Ramos)가 후반 종료 직전 승리골을 헤더로 터뜨렸다.

로베르토 마르티네스(Roberto Martínez) 감독은 스페인전에서 라모스를 선발로 기용하고 호나우두를 교체 선수로 남겨둘지 고민 중이다. 카타르 월드컵에서 페르난도 산토스 전 감독이 호나우두를 스위스 16강전에서 제외한 선례가 있다. 당시 라모스는 스위스전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했다.

스페인은 최근 34경기 무패 행진(승 25, 무 9)을 이어가고 있으며, 루이스 데라푸엔테(Luis de la Fuente) 감독은 월드컵과 유로에서 처음 11경기 무패(승 10, 무 1) 기록을 세웠다. 스페인이 포르투갈을 이기면 데라푸엔테 감독은 에메 자케(Aime Jacquet)와 루이스 판할(Louis van Gaal)과 함께 첫 12경기 주요 대회 무패 기록을 달성하는 세 번째 감독이 된다.

역사적으로 포르투갈과 스페인은 주요 대회에서 5경기를 치러 각각 1승씩, 나머지 3경기는 무승부로 팽팽하게 맞섰다. 가장 최근의 월드컵 만남은 2018년 3-3 무승부였고, 호나우두가 멋진 해트트릭을 기록했다. 스페인과의 최근 12경기 경쟁 기록은 포르투갈이 1승 6무 5패이며, 유일한 승리는 2025년 6월 네이션스리그 결승전 승부차기에서 얻었다.

스페인은 최근 월드컵에서 기대골(xG) 차이가 경기당 평균 +1.80으로 조별리그를 통과한 유럽팀 중 최고 수준이다. 1998년 프랑스의 +1.82 이후 가장 좋은 수치다. 옵타 슈퍼컴퓨터는 스페인이 90분 안에 우승할 확률을 49.2%로 예측했으며, 포르투갈의 우승 확률은 25.6%, 무승부는 25.2%로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