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오넬 메시가 아르헨티나 대표팀 200번째 경기를 맞아 월드컵 첫 해트트릭을 기록했다. 아르헨티나는 17일 미국 캔자스시티에서 열린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J조 1차전에서 알제리를 3-0으로 격파했다.
전반 17분 로드리고 데폴의 패스로 메시가 특유의 왼발 감아차기로 선제골을 터뜨렸다. 후반 15분에는 맥앨리스터의 슈팅 이후 풀린 공을 오른발로 마무리해 2점을 만들었고, 후반 31분 드리블로 침투한 뒤 곤살레스와의 연계 플레이를 거쳐 3번째 골을 완성했다.
메시는 월드컵 출전 6회라는 사상 최초 기록도 세웠다. 특히 후반 31분 해트트릭을 완성할 당시 나이를 고려하면 월드컵 최고령 해트트릭 기록을 신설했다. 이전 기록은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 호날두가 33세 때 달성한 것이었다.
메시의 누적 월드컵 득점은 16골로 늘어 독일의 미로슬라프 클로제가 보유한 역대 최다 득점 기록과 동일해졌다. 지난 세네갈전에서 멀티골을 기록한 음바페(14골)와 뮐러(14골)도 추월했다.
2022 카타르 월드컵 우승을 이끈 주장 메시는 후반 35분 관중의 기립박수를 받으며 교체되어 경기장을 떠났다. 디펜딩 챔피언 아르헨티나는 이번 승리로 대회 첫 경기를 완승으로 장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