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을 강타한 열돔이 동쪽으로 이동하면서 중부유럽과 동유럽이 기록적인 고온에 시달리고 있다. 특히 독일에서는 연일 40도를 넘는 기온이 관측되며 신기록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독일 동부 브란덴부르크주는 28일 41.7도를 기록해 전날까지의 최고기온을 경신했다. 독일은 지난 26일 자르브뤼켄-부르바흐에서 41.3도, 27일 작센안할트주 뫼케른-드레비츠에서 41.5도를 각각 기록하며 사흘 연속 기록을 갈아치웠다. 특히 야간기온도 이례적으로 높아 27일 밤부터 28일 새벽 사이 동부 작센주 쿱쉬츠에서 29.4도를 기록해 2003년 기록된 종전 야간 최고기온 27.3도를 2도 이상 넘어섰다.

체코와 폴란드도 심각한 폭염에 처했다. 체코의 수도 프라하 북부 독사니에서는 41.1도가 기록됐으며, 폴란드 슬루비체는 40.5도에 달했다. 체코 프라하와 인근 지역에서는 높아진 오존 수치로 인해 스모그 경보가 발령되기도 했다.

통신사 AFP에 따르면 열돔으로 서유럽의 기온은 다소 낮아진 반면, 독일, 체코, 폴란드, 헝가리, 슬로바키아, 세르비아, 크로아티아, 오스트리아 등 중부·동유럽 지역은 대부분 35도 이상의 고온에 머물러 있다. 유럽 전역에서 35도 이상 고온에 노출된 인구는 최소 1억9천100만명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