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무패 성적을 거둔 이란이 32강 진출에 실패하면서 FIFA의 공정성 논란이 제기되고 있다. 이란 축구 대표팀의 주장 메흐디 타레미는 28일 언론 인터뷰를 통해 「이번 월드컵은 재앙과 같았다」며 국제축구연맹을 강하게 비판했다.

이란 대표팀은 G조에서 뉴질랜드, 벨기에, 이집트와 모두 비겨 3무로 조 3위를 기록했다. 조별리그 3위 팀 중 9번째 성적에 불과해 상위 8개 팀에 주어지는 32강 진출 티켓을 놓쳤다. 타레미는 「FIFA가 문제 해결을 약속했지만 실제로는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란이 직면한 난제는 대회 참가 초기부터 시작됐다. 미국 정부는 이란 축구협회 사무총장과 대표팀 단장 등 핵심 인물들의 비자 발급을 거부했고, 선수단이 미국 땅에 머물 수 있는 시간을 경기 24시간 이내로 제한했다. 또한 경기 종료 후 즉시 멕시코 티후아나의 베이스 캠프로 복귀하도록 강제했다.

타레미는 「우리는 휴식도 보장받지 못했고, 현장에서 도움을 줄 스태프도 부족했다」고 하소연했다. 그는 「아무도 우리를 도와주지 않았고, 이런 환경은 절대 공정하지 않다」며 FIFA의 책임을 강조했다. 인판티노 FIFA 회장은 정부 문제에 개입할 수 없다는 입장을 보였지만, 이란 측의 비판은 계속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