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5월 국세 수입이 전년 동월 대비 18.7% 증가한 35조8천억원을 기록했다. 재정경제부가 30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이는 해외주식 양도차익, 주택거래량 증가, 주식거래 호황 등이 주요 원인으로 작용한 결과다.
소득세와 증권거래세, 법인세 등이 수입 증가를 주도했다. 소득세는 22조원으로 작년보다 3조1천억원(16.5%) 늘었으며, 해외주식 양도차익에 따른 양도소득세 증가와 근로소득세 증가가 영향을 미쳤다. 특히 증권거래세는 1조3천억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403.3%라는 급증률을 기록했으며, 이는 상장주식 거래대금이 작년보다 275.7% 증가한 데 따른 것이다. 법인세도 기업실적 개선과 배당원천징수분 증가로 7천억원(9.6%) 증가했다.
올해 상반기(1∼5월) 누적 국세 수입은 199조9천억원에 달했다. 이는 작년 동기 대비 27조5천억원(16.0%) 증가한 수준으로, 올해 추경예산 기준 국세수입 목표의 66.3%를 이미 달성한 상태다. 소득세는 66조7천억원(전년 대비 15.7% 증가), 법인세는 46조6천억원(9.0% 증가)을 기록했다.
정부는 하반기 세수 증가 모멘텀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삼성전자·SK하이닉스 등 반도체 대기업의 호실적이 8월 중간예납에 반영될 경우 법인세 증가 속도가 더욱 빨라질 것으로 전망했다. 재정경제부 관계자는 「레버리지 ETF 출시로 주식시장 변동성이 커졌으며, 이는 거래세 측면에서 긍정 요인으로 작용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