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부가 인공지능 기업 안스로픽(Anthropic)의 최신 AI 모델인 클로드 파블(Claude Fable) 5와 클로드 미토스(Claude Mythos) 5에 대한 수출 규제를 해제했다. 이는 트럼프 행정부가 해당 모델들을 국가안보 위협으로 지적한 지 약 3주 만의 결정이다.
미국 상무부 장관 하워드 루트닉(Howard Lutnick)은 안스로픽에 보낸 서한에서「더 이상 클로드 미토스 및 클로드 파블 AI 모델의 수출 또는 국내 이전을 위한 허가가 필요하지 않다」고 밝혔다. 서한에는 「안스로픽이 미국 정부와의 긴밀한 조율 속에서 모델이 야기한 위험을 해소하기 위한 조치를 취했다」는 내용이 담겼다. 파블 5는 이날부터 전 세계에 배포되며, 미토스 5는 지난 6월 26일부터 미국 조직에 대한 접근을 복구했다.
안스로픽은 정부와의 협력을 확대하기로 합의했다. 회사는 해킹 전문가들과 함께 모델을 테스트하는 레드팀 프로그램을 구축했으며, 새로운 탈옥(jailbreak)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24시간 모니터링 전담팀을 배치했다. 아울러 신뢰할 수 있는 기업의 사이버보안 연구원들이 방어 목적으로 미토스에 접근할 수 있도록 하는 글래스윙(Glasswing) 프로그램을 통해 접근 범위를 확대할 예정이다.
루트닉 장관은 서한에서「미국 정부는 언제든 이러한 결정을 재평가하고 수출 규제를 다시 부과할 권리를 보유한다」고 명시했다. 백악관 비서실장 수지 와일즈(Susie Wiles)와 루트닉 장관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파블 5의 배포 재개를 축하했으며, 와일즈는「정부와 민간 부문이 전례 없이 협력한 결과」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