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배우 틸리 노우드가 장편 영화의 주연을 맡는다. 미국 연예 전문매체 데드라인은 AI 배우 틸리 노우드가 코미디 영화 '미스얼라인드'의 주인공으로 출연한다고 보도했다.

영화 '미스얼라인드'는 육체와 유년기가 없는 AI인 틸리가 악성 봇의 영향으로 욕망과 충동을 갖게 되면서 겪는 상황을 다룬 작품이다. 영국 제작사 파티클6가 영화 제작을 주도하고 있으며, 네덜란드 배우이자 프로듀서인 엘린 판데르 펠덴이 설립했다. 펠덴은 지난해 노우드를 개발한 창시자이기도 하다.

갈색 머리와 영국식 억양으로 설계된 틸리 노우드는 지난해 10월 스위스 취리히에서 열린 영화제의 사이드 이벤트에서 처음 공개되며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공개 직후 할리우드 배우·방송인 노동조합 SAG-AFTRA는 성명을 통해 노우드가 배우들의 연기를 훔쳐 실직 상태를 만들고 공연자들의 생계를 위협하며 인간의 예술성을 훼손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에 펠덴은 방어적 입장을 밝혔다. 그는 「우리는 여전히 스칼릿 조핸슨과 라이언 레이놀즈를 보고 싶어 할 것」이라며 「애니메이션에서 엘사를 연출하듯 컴퓨터그래픽 캐릭터들도 연출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