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스타트업 뉴날이 2026년 5월 18일(현지시간) 미국 스탠퍼드대 시모니 콘퍼런스 센터에서 세계 최초의 인공지능(AI) 운영체제(OS)를 탑재한 스마트폰 'V1'을 공개했다. 뉴날의 김용태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신제품의 핵심 특징으로 이용자의 명시적인 요청 없이도 AI가 사용자의 필요를 선제적으로 파악하고 제안하는 기능을 꼽았다.

뉴날의 AI OS는 블록체인 기반의 분산 처리 기술로 여러 앱과 기관에 흩어진 개인 데이터를 통합 관리하는 '마이데이터'를 기반으로 구동된다. 이를 통해 AI는 이용자의 현재 위치나 평소 관심사 등을 바탕으로 상품 구매 등 유용한 정보를 먼저 제공할 수 있게 된다. 사용자는 화면에 깜박이는 붉은 점을 터치하여 AI의 제안을 검토하고 수락 여부를 결정하는 방식으로 상호작용한다.

개인정보 보호에도 각별히 신경 썼다. 뉴날은 마이데이터를 활용하되, 민감하거나 이용자가 원치 않는 정보는 AI에 제공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또한, 스팸 메시지 등 광고 공해를 막기 위해 특정 상대방만 사용할 수 있는 고유한 전화번호를 생성하여 부여하는 기능을 선보였다. 이러한 보안 기능은 과거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중 블록체인 기반 예방접종 증명 앱 '쿠브(COOV)'를 운영했던 경험이 녹아든 결과라고 설명했다.

이번에 공개된 V1 모델은 AI OS의 구동을 시연하기 위한 제품으로 일반 판매는 이루어지지 않는다. 뉴날은 올해 12월까지 800~1,000달러 가격대의 'V2' 제품을 출시할 계획이며, 이후 2027년과 2028년에는 각각 'V3'와 'V4' 모델을 순차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또한, 외부 개발자들이 '에이전트'를 판매할 수 있는 '에이전트 플레이스'를 구축하여 생태계를 확장할 방침이다. 이날 행사에서는 스탠퍼드대 학생들을 대상으로 진행된 AI OS 관련 에이전트 구축 해커톤 우승자 시상식도 함께 진행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