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보유한 실험용 원숭이 162마리의 이후 처우를 결정하는 문제로 한 달 이상 교착 상태에 빠졌다. 동물복지 단체들이 지지했던 원숭이들의 '은퇴' 계획이 구체적인 이송 시설을 정하는 단계에서 생의학 연구 진영의 강한 반발에 직면한 것이 원인이다.
현재 분쟁의 핵심은 실험 종료 후 원숭이들을 어디로 보낼 것인가 하는 점이다. 동물복지 단체들은 이들 동물이 추가 연구에 사용되지 않고 안전하게 보호받는 시설로 이송되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반면 생의학 업계는 이들 원숭이의 활용 가능성을 놓지 않으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CDC는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적절한 이송 시설을 선정하는 과정을 진행 중이나, 양쪽 입장의 대립으로 최종 결정에 도달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실험 목적을 마친 동물의 처우 문제를 놓고 동물 윤리와 과학 연구의 필요성 사이에서 어느 쪽으로 결론이 날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