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이란의 종전 양해각서(MOU) 공식 서명식이 19일 스위스 중부의 알프스 산악 휴양지인 뷔르겐슈토크에서 열린다고 스위스 정부가 16일 발표했다. 당초 제네바에서 개최될 예정이던 서명식이 변경된 것으로, 미국과 이란, 중재국 파키스탄과 카타르가 장소 변경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뷔르겐슈토크는 니드발덴주에 위치한 루체른 호수 인근 휴양지로, 보안과 경호에 유리한 특성을 가지고 있다. 제네바의 경우 17일 종료 예정인 G7 정상회의 반대 시위로 인한 혼란 우려가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이곳은 2024년 우크라이나 평화회의 등 국제행사가 빈번하게 개최되는 장소다.

미국과 이란은 이미 14일 종전 MOU에 전자 서명을 완료한 상태다. 이번 서명식에는 협상 대표인 JD 밴스 미국 부통령과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이란의회 의장 등이 참석할 예정이며, 서명식 이후 양국은 후속 실무협상에 돌입하기로 했다.

뷔르겐슈토크 리조트는 카타르의 국부펀드인 카타르투자청(QIA)의 자회사 카타라호스피탤러티가 소유하고 있다. 스위스 언론은 카타르가 이번 서명식의 주최 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