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가 인공지능(AI) 산업의 호황에 힘입어 사상 최고의 실적을 기록했다. 2026년 1분기 영업이익이 37조 6103억원에 달했으며, 영업이익률은 72%를 기록했다. 이는 반도체 산업 역사상 전례를 찾기 어려운 수준이다. 2016년 2만6000원대였던 주가는 2026년 290만원을 넘겨 약 110배 이상 상승했다.

하이닉스의 성장은 고대역폭메모리(HBM)라는 핵심 반도체 부품과 맞닿아 있다. 거대 언어모델 학습, 데이터센터 운영, AI 가속기 구동 등 AI 기술의 전 과정에서 필수적인 제품으로, 하이닉스는 이 분야에서 글로벌 시장을 선도해왔다. 엔비디아 같은 주요 기업들이 하이닉스의 HBM을 자사 AI 칩에 탑재하면서 수요가 급증했다.

이번 슈퍼사이클(초호황)은 과거와 성격이 다르다는 평가다. 종전에는 PC와 스마트폰 교체 주기가 수요를 주도했으나, 현재는 AI 기술의 지속적인 발전이 주요 동인이다. AI 모델은 학습, 추론, 서비스 운영의 모든 단계에서 고성능 메모리를 끊임없이 소비하기 때문이다.

하이닉스의 실적은 공시 자료를 통해 검증된 수치다. 2026년 3월 공시된 사업보고서와 5월 제출된 분기보고서, 회사 공식 뉴스룸과 홈페이지에 기재된 정보를 바탕으로 확인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