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파리 대중교통 이용객들이 앞으로는 교통카드나 모바일 앱 없이 신용카드만으로 지하철을 이용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파리 수도권 대중교통을 관할하는 일드프랑스 모빌리테(IDFM)는 최근 지하철에 카드 결제 시스템을 도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새로운 시스템이 도입되면 승객들은 개찰구의 전용 단말기에 신용카드나 체크카드를 태그하는 것만으로 개찰구를 통과할 수 있게 된다. 이는 그동안 파리를 찾는 관광객과 비정기 이용객들이 겪었던 매표소나 자동 발매기 이용의 불편함을 해소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용자 단체들은 유럽 주요 도시에서 이미 보편화된 카드 결제 시스템을 파리에도 도입해야 한다고 꾸준히 요구해왔다. 다만, 카드 결제 시스템의 구체적인 도입 시기와 적용 범위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업계에서는 모든 개찰구가 아닌 일부 개찰구에 우선 도입하는 방안이 유력한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일드프랑스 지역에서는 이미 버스를 중심으로 카드 결제 시스템이 확대되고 있다. 2019년 제정된 이동성 기본법에 따라 신규 계약 버스에는 카드 결제 장비 설치가 의무화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