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소방본부 소속 20대 여성 소방관이 직장 내 괴롭힘 의혹으로 극단적 선택을 한 사건에 대해 국무조정실이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이 소방관은 지난해 10월 사망했으며, 당시 29세였습니다. 소방공무원노조 등의 제보에 따르면, 사망 약 4개월 전 부임한 팀장이 음주를 강요하는 등 갑질을 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상태입니다.
숨진 소방관이 남자친구와 나눈 카카오톡 대화 내용에는 당시 업무 환경에 대한 괴로움이 담겨 있었습니다. 해당 대화에서 소방관은 "여기 미쳤어. 술을 너무 빨리 마셔. 오자마자 소맥 4잔 원샷"이라며 급격한 음주 강요 상황을 토로했습니다. 또한, "나 노래방 가야 될 것 같은데 팀장님이랑 둘이"라는 내용도 있었으나, 남자친구의 만류로 노래방에는 가지 않은 것으로 파악되었습니다.
이번 조사는 직장 내 위계질서와 권력형 성범죄 등 소방 조직 내에서 발생할 수 있는 갑질 문화에 대한 근본적인 문제를 짚어볼 기회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국무조정실의 철저한 진상 규명을 통해 다시는 이러한 비극이 발생하지 않도록 재발 방지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