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금토드라마 '멋진 신세계'의 주인공 신서리(임지연)가 착용한 의상들이 시청자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조선 악녀의 영혼이 깃든 무명 배우라는 독특한 캐릭터 설정에 맞춘 현대 한복부터 캐주얼 트레이닝복까지 다양한 스타일링이 온라인상에서 화제의 중심이 되었다.

가장 주목받는 아이템은 현대 한복 브랜드 하플리(HAFLI)의 제품들이다. 드라마 내 홈쇼핑 아르바이트 장면에서 선보인 「바림 말기 드레스」는 전통 민화의 「바림(斑染)」 기법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작품으로, 빨간색에서 분홍색으로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그라데이션이 특징이다. 또한 신서리와 윤지효(이세희)의 대치 장면에 등장한 강렬한 레드 컬러 한복 셋업도 빈티지 원단의 정교한 짜임과 화려한 패턴으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두 제품 모두 방영 이후 구매 문의가 이어졌으나 현재는 판매가 종료된 상태다.

캐주얼 패션도 온라인에서 관심을 받고 있다. 신서리가 착용한 파란색 트레이닝복은 NDY(옛 널디)의 「NY 트랙 팬츠 블루」로 출시 가격은 8만9000원이다. NDY는 뷰티 브랜드 메디큐브를 운영하는 에이피알(APR)의 패션 브랜드로, 기존 널디를 리브랜딩하여 새로운 이미지를 구축 중이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소비자들은 드라마 속 캐릭터가 가진 정체성과 라이프스타일을 함께 소비하는 경향이 뚜렷해지고 있다」며 「과거처럼 배우가 입은 옷 자체에만 집중하는 것이 아니라 캐릭터의 세계관과 서사를 포함한 전체적인 경험을 소비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멋진 신세계'는 조선 악녀의 영혼이 깃든 무명 배우와 재벌 차세계의 이야기를 담은 판타지 로맨스 코미디로, 글로벌 OTT 순위 플릭스패트롤에서 6위, 넷플릭스 국내 톱10 부문에도 이름을 올렸다. 지난 13일 방송된 12회는 전국 기준 10.5%, 수도권 11.0%의 시청률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