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우경보가 내려진 가운데 강원 미시령에 최고 149.5㎜의 집중호우가 내려지면서 설악산국립공원의 고지대 탐방로가 전면 통제되었다. 국립공원공단 설악산국립공원사무소는 20일 오전 9시 30분 호우주의보가 호우경보로 격상됨에 따라 즉시 안전조치에 들어갔다.
강릉 지역에서도 상당한 강우가 기록되었다. 강원지방기상청에 따르면 북강릉에 132.0㎜, 강릉에 125.0㎜의 비가 내렸으며, 미시령 외에도 양양 면옥치 136.0㎜, 향로봉 131.5㎜, 속초 대포 122.0㎜ 등 강원 동해안 전역에서 강우가 집중되었다. 이 같은 악천후 속에 강원지방기상청은 속초시평지, 고성군산지, 강릉시평지에 호우경보를 내린 상태이다.
15일 개막해 진행 중인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강릉단오제도 영향을 받았다. 강릉단오제위원회는 이날 예정되었던 강원청소년활동대축제(D.Y.F)와 그네대회를 전면 취소하고, 백일장과 사생대회는 실내로 장소를 변경했다. 다만 단오창포물대전과 축구정기전, 씨름대회 등은 정상 진행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강원특별자치도소방본부에는 오전 9시까지 나무 쓰러짐 3건과 하수구 역류 3건이 신고되었다. 강릉시를 포함한 도내 시군은 마을 방송을 통해 호우 대비 안내를 하고 있으며, 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 1단계를 운영하면서 기상 상황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