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의원들이 한국 축구대표팀의 2026 북중미 월드컵 32강 진출 실패에 대해 대한축구협회의 책임을 강하게 지적하고 나섰다.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는 후반기 활동을 통해 협회의 구조적 문제점을 철저히 점검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박범계 의원은 이날 <「한국 축구는 리모델링이 아니라 재건축이 필요하다」>고 비판했으며, 같은 당 조계원 의원도 <「한국 축구의 대수술이 절실하다」>며 우려를 드러냈다. 민주당의 송영길 의원은 더욱 직설적으로 <「대한민국 축구의 가장 큰 적은 대한축구협회」>라고 지적하며 2014년 브라질 월드컵 이후부터의 누적된 문제점을 언급했다.
송 의원은 홍명보 감독 선임 과정의 투명성 문제를 구체적으로 제기했다. 그에 따르면 정몽규 협회장은 국회에서 11차 회의가 없었다고 해명했으나, 회의 참석자인 김정배 상근부회장은 이를 <「불법적인 회의」>라고 토로했다고 전했다.
국민의힘 김승수 의원도 2024년 홍 감독 선임의 <「절차적 문제와 불투명한 과정」>을 지적했으며, <「협회가 국민의 우려를 외면했다」>고 비판했다. 김 의원은 <「향후 문체위에서 협회의 운영 전반을 철저히 점검하겠다」>고 덧붙였다.
전문가들은 이번 월드컵 탈락이 단순한 경기 결과를 넘어 대한축구협회의 운영 체계와 의사결정 과정에 대한 근본적인 개선 필요성을 드러냈다고 평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