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네수엘라에서 지난달 24일 발생한 강진으로 인한 사망자가 2천954명으로 집계됐다. AFP 통신이 4일 베네수엘라 정부 공식 발표를 인용해 보도한 수치다. 전날 집계된 2천645명에서 309명 증가했으며, 부상자는 1만6천명을 넘어선 것으로 파악됐다.

정부가 발표하는 사망자 수치는 현장에서 수습된 시신을 기반으로 집계되고 있어, 최종 피해 규모는 더욱 증가할 가능성이 높다. 유엔 인도주의업무조정국(OCHA)은 실종자가 5만명에 달할 수 있다고 앞서 추산했지만, 베네수엘라 정부는 공식 실종자 수를 공개하지 않고 있다.

지진 발생 10일째를 맞은 가운데 베네수엘라 소방·군 당국과 국제 구조대는 현장에서의 수색 활동을 지속하고 있으나, 생존자 발견 가능성은 크게 낮아진 상태다. 지난 2일 라과이라주 카티아라마르의 한 쇼핑센터에서 야간 경비원 에르난 알베르토 힐 플로레스(43)가 구조된 이후 추가 생존자 소식이 없다. 이에 따라 구조대들은 수색 작업을 점차 마무리하는 분위기를 보이고 있으나, 유족들은 여전히 잔해 속 미세한 신호에 희망을 걸고 현장을 지키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