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유가가 미국과 이란 간 종전 합의 임박 소식으로 인해 2개월 만에 최저 수준으로 급락했습니다. 현지시간 12일 오전 8시 57분 그리니치 표준시 기준으로 브렌트유 선물 가격은 배럴당 86.57달러로 4.22% 하락했으며,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역시 83.91달러로 4.33% 떨어졌습니다. 이는 지난 4월 17일 이후 가장 낮은 가격입니다.
이번 유가 하락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과의 합의가 임박했다는 판단 하에 당초 계획했던 공습 및 폭격을 취소하면서 촉발되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르면 이번 주말 양해각서(MOU) 체결 가능성을 시사했으며, 이란 측에서도 합의 가능성을 내비치면서 시장의 즉각적인 반응을 이끌어냈습니다.
PVM 오일마켓의 타마스 바르가 애널리스트는 “이란과의 합의 타결과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에 대한 기대감이 국제 유가 시장에 큰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습니다. 그러나 바르가 애널리스트는 국제 원유 재고가 여전히 낮은 수준이며, 합의가 이루어지더라도 실제 원유 공급 회복까지는 시간이 소요될 것이라는 점도 덧붙였습니다.